【 앵커멘트 】
CJ그룹을 모르시는 분들은 없을 겁니다.
제일제당부터
CJ CGV까지, 생활 영역 전반을 아우르는 거대기업인데요.
어떤 역사를 가진 기업인지 간단히 말씀해주시죠.
【 기자 】
네. CJ그룹은 본래 삼성그룹의 일부였죠.
1953년 설립된 제일제당공업주식회사를 전신으로 합니다.
1993년 제일제당, 제일제당건설, 제일씨앤씨, 제일냉동식품, 제일선물이 삼성그룹에서 분리됩니다.
그리고 1996년 제일제당그룹이 출범합니다.
이후 1998년 국내 최초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를 개관하며 문화 사업 영역에도 뛰어들었는데요.
2002년 그룹명을 제일제당그룹에서 CJ그룹으로 변경했습니다.
2011년 3월에는 CJ엔터테인먼트·CJ미디어·
온미디어 등 6개 콘텐츠 관련 계열사를 하나로 합병하였으며, 2012년
대한통운을 인수하여 지금의 CJ
대한통운이 됐습니다.
2012년 기준 계열사는 총 17개입니다.
주요 계열사는 식품 및 서비스 분야에
CJ제일제당 CJ푸드빌,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분야에 CJ엔터테인먼트, CJCGV, 유통 분야에 CJ오쇼핑, 생명공학 분야에
CJ제일제당바이오,
CJ제일제당제약, 인프라 분야에 CJ시스템즈, CJ건설 등이 있습니다.
【 앵커멘트 】
CJ지주는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데요. 주목해야 할만한 회사들을 좀 짚어주시죠.
【 기자 】
네. 최근 화장품 사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대요.
CJ올리브영은 국내 드럭스토어 시장 점유율 1위입니다.
중저가 화장품 판매를 바탕으로 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입니다.
지주사인 CJ가 자회사인 CJ올리브영의 효과를 볼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100% 자회사인 CJ올리브영이 최근 5년간 급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CJ지주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매출액은 2008년 710억원에서 2012년 3300억원으로 연간 50%내외 고속 성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218개의 매장도 향후 급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CJ그룹 내 CJ GLS와의 물류 제휴, CJ헬로비전과 CJ E&M의 CJ올리브영의 유통망 활용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CJ CGV, CJ푸드빌 등 모든 계열사와의 CJ ONE카드 연동 사업으로 시너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효과가 증대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 앵커멘트 】
앞에서 말씀하신
CJ CGV 등 미디어 사업의 성장세는 어떻습니까? CJ그룹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나요?
【 기자 】
하반기 중소형주 장세에서 스타플레이어는 다름 아닌 미디어ㆍ엔터테인먼트주죠.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실적에 따라 향후 주가는 차별화될 수 있는만큼 3분기 실적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에서
CJ CGV는 단연 주목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CJ CGV는 2분기에 이어 3분기도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영화 '도둑들’이 10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어벤저스’, ‘다크나이트라이즈’가 각각 500만명을 넘는 등 흥행작이 이어졌습니다.
이같은 자회사들의 실적 효과로 CJ는 8월부터 현재까지 3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코스피가 6% 상승한 것에 비하면 대단한 상승세입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CJ 그룹 전체에 대한 향후 전망은 어떻습니까?
중장기적으로 큰 목표를 설립하기도 했다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식품&외식 △신유통 △콘텐츠 △바이오 등 4대 사업군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CJ그룹은 지난 2011년 20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매출 10조원을 돌파한 2007년을 기준으로 보면 4년 만에 2배로 성장한 셈인데요.
그래서인지 CJ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그룹 총매출 100조원을 돌파하겠다는 ‘Great CJ’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목표로 삼아왔던 금액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CJ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부분입니다.
국내 최고의 식품그룹을 넘어 생활문화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이제는 문화를 창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재계는 CJ그룹에 대해 ‘한류기업이라고 평가하는데요.
식품에서부터 외식, 영화 등 식생활과 문화생활에 관련된 계열사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CJ푸드빌은 우리 고유의 음식인 ‘한식’을 중국 등 세계에 전파하며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CJ의 브랜드인 뚜레쥬르, 빕스, 비비고 등 음식업종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 지점을 내고 본격적인 진출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삼성증권 역시 CJ가
CJ제일제당 의존 일변도에서 벗어나 여러 자회사 성장의 혜택을 볼 것이라고 최근 전망했는데요.
기존 식품사업군의 견조한 성장을 토대로 신성장동력인 신유통사업군을 강화시켜 나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CJ오쇼핑의 경우 자회사인 CJ헬로비전 상장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CJ헬로비전은 지난 8월 30일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고, 11월 초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다만, 빠른 속도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CJ그룹의 부채총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CJ그룹의 부채총액 증가율 최근 부도가 발생한 웅진그룹에 이어 2위인데요.
CJ그룹의 부채는 2009년말 6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1조1000억원으로 74%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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