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스원, 경비업체로 많이 들어본 것 같습니다. 어떤 기업인가요?

기자: 말씀한신대로 시큐리티업체 맞고요.

1977년 한국경비실업 주식회사로 설립됐고, 삼성그룹 계열사입니다.

사업부문은 보안시스템 서비스,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콜센터서비스, 텔레마케팅 부문으로 구성돼있습니다.

앵커: 사회적으로 불안한 뉴스들이 많이 나오면서 보안 시장도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에스원의 매출은 어떤가요?

기자: 올해 3분기 에스원 신규 가입자 수는 3만120건으로 순증 가입자는 1만1339건입니다.

순증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습니다.

순증 가입자가 3분기 연속 1만 건을 웃돈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인데요.

에스원의 올해 전체 가입자는 46만건으로 지난해보다 11.1% 늘어날 전망입니다.

올해 주가는 어제 종가 기준으로 따져봤을 때 올초보다 15% 가량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3분기 영업이익은 3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줄어들 전망입니다.

작년에 일시적으로 급증했던 삼성 계열사 대상 매출의 역기저 효과로 보안상품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4분기에는 지난달부터 공사에 들어간 중국 시안의 삼성전자 비메모리 반도체 공장 등 삼성 계열사로부터 보안 상품 수요 발생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보안 상품 매출도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자회사로 시큐아이닷컴이 있다고 하는데 어떤 회사인가요?

기자: 시큐아이닷컴은 통합네트워크 보안제품과 정보보호시스템 통합구축, 정보보호컨설팅 등을 주로 하고요.

방화벽, 침입방지시스템, DDoS차단 전용 장비 등을 생산합니다.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의 수주가 증가했고, 일본 수출도 늘었기 때문에 이 회사의 실적도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시큐아이닷컴의 올해 매출액 15~20% 성장, 영업이익률 23~25% 수준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보안서비스 계약도 늘어나고 있고, 자회사 실적도 기대되기도 하고요. 앞으로의 주가 좀더 기대해봐도 될까요?

기자: 지난 금요일에는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는데요.

에스원을 보면 그동안 외국인은 매도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에 기관 쪽에서 꾸준히 매수를 하고 있는 모습에 기금쪽 흐름을 따라가보자는 의견이 있는 것 같고요.

우리사회가 구조적으로 변화하는 것과 함께 장기적으로 가입자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에스원의 경우, 역사적으로 실적과 가입자 지표가 동시에 좋았던 시기에 주가가 PER 밴드를 상향 돌파하며 주가 상승이 지속됐던 점을 들어 향후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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