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중견건설사들이 잇따라 워크아웃과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그 원인을 장남식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올 들어 벽산건설, 풍림산업, 삼환기업 등 중견 건설사들이 줄줄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사물량 자체가 줄어든데다 미분양으로 인한 자금 부담도 더 심해졌습니다.

대형 건설업체들은 플랜트 등 해외 시장을 집중 공략해 국내 시장 부진을 만회하고 있지만, 주택사업에 치중해온 중견 기업들의 사정은 다릅니다.

▶ 인터뷰(☎) : 박흥순 / 대한건설협회 실장
- "최근 건설업체들의 유동성 위기는 부동산 경기 장기 침체에 따른 것이고요, 최저가 입찰에 따라 원가를 확보할 수 없는 게 2번째 원인입니다. 또 건설물량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기 때문에 건설업체들의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PF로 인한 지급보증은 계속적으로 건설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건설사 관계자
- "“PF에 대한 지급보증이 많았는데도, 그런 사업장들이 사업 진행이 제대로 안 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원금상환 압박, 이자도 계속 지급해야하는…”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50대 건설사의 부채는 유럽 재정위기 전인 2010년 말보다 4조 6천억 원 늘어나 158조원에 달아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채비율이 200%가 넘는 곳도 30곳에 달합니다.

중견 건설사들의 줄도산이 이어질 경우 금융권 전체의 부실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머니 장남식입니다.[jns100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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