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지수가 소폭 상승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시장상황 알려주시죠.
기자: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국채 매입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는 발언에 상승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함께 2000선을 회복, 2007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차익실현 매물 등의 영향으로 오름폭을 줄였다.
수급
개인·외국인 매도
개인, 사흘만에 매도
외국인, 이틀째 매도
기관, 나흘만에 매수
지수선물, 소폭 상승
지수선물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프로그램 매수 우위
앵커; 업종별 흐름은 어떻습니까.
기자: 업종별 - 상승업종 우위
의료정밀·은행·화학 '상승'
전기가스·전기전자·건설 '하락'
자본잠식에 빠진 것으로 알려진 건설사들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남광토건과
벽산건설은 앞서 거래소의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자본잠식률 50% 이상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상장폐지 가능성 역시 높아진다.
금호산업,
진흥기업,
한일건설도 자본잠식 상태
이들 건설주가 부채로 버티고 있는 완전자본잠식 상태라는 언론 보도가 이어지며 주가가 급락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 혼조
NHN·
현대모비스·SK
하이닉스 '상승'
NHN, 구글 주가 동조화 전망에 상승
NHN이 구글과의 주가 동조화를 기대하는 증권가 전망에 3거래일만에 상승 전환했다.
대우증권은 지난 2일 구글이 지난 5년간의 주가수익비율 PER 밴드 상단을 돌파하면서
NHN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전력·
삼성전자·
기아차 '하락'
삼성전자,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삼성전자는 오늘 오전 3분기 8조 원을 넘어선 영업이익 발표로 1%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하지만 노무라,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창구를 통해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주가는 하락했다.
앵커: 코스닥 시장은 어떤가요?
기자: 코스닥이 ECB 회의 결과에 소폭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수급
외국인·기관 매수
외국인, 사흘만에 매수
기관, 사흘만에 매수
개인, 사흘만에 매도
업종별 - 상승 우위
운송·디지털컨텐츠·오락문화 '상승'
코스닥시장에 ‘게임·엔터주’ 열풍이 거세다.
각종 모멘텀으로 무장한 게임주와 엔터주는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연일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게임주와 엔터주의 강세는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정책 이후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중소형주들의 강세 속에서 각종 호재를 몰고 다니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전기전자·비금속·인터넷 '하락'
시가총액 상위종목 - 하락 우위
파라다이스·
셀트리온·젬백스·와이지엔터 '하락'
와이지엔터, 싸이 공연흥행에 상승하다가 하락 전환
싸이는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대국민 성원 무료 콘서트를 열었으며 8만여명의 관객들이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공연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고, 동시 접속자수가 10만명을 넘겨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에스엠·위메이드·
서울반도체 '상승'
에스엠, 엿새 연속 강세
에스엠이 6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세는 최근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주춤하면서
에스엠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엠은 3분기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일본 로열티가 3분기에 집계됨에 따라 매출액 485억원, 영업이익 186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80.8% 증가한 수치다.
앵커: 특징적인 종목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LG유플러스, 주문실수에 장중 하한가
LG유플러스가 장 초반 주문 실수로 추정되는 매도에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졌다.
H증권 창구에서 순식간에 16만주 '팔자' 주문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한가 주문은 곧바로 체결되면서 주가는 마이너스 2%대로 회복됐다.
한화투자증권과 노무라증권 창구에서 18만주가 넘는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현재 주문량도 90여만주를 기록해 전날 거래량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신성솔라, 태양광 모듈 공급 MOU에 상한가
신성솔라에너지가 인도 태양광 업체와 태양광 모듈 공급 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신성솔라에너지는 인도의 인텔렉추얼 파워 시스템즈에 40메가와트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여행주, 호실적 전망에 강세
하나투어는 성수기 출국자 증가 덕분에 3분기 영업이익은 135억원, 4분기 영업이익 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8.2%, 306.9% 증가할 전망
내년에도 출국자 증가와 시장점유율 동시 상승을 통해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
모두투어는 3분기 영업이익 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7% 증가하고 4분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전망
AMOLED주, 설비투자 수혜 기대에 강세
AP시스템,
에스에프에이, 비아트론, 원익머트리얼즈,
덕산하이메탈
유기발광 다이오드 AMOLED 관련주가 삼성디스플레이 설비투자 재개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동반 강세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1년간 중단했던 AMOLED 투자를 재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재개로 AMOLED관련주들의 4분기 수주 증가 및 내년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디아이, 거래재개 첫날 상한가
반도체 장비업체 디아이는 가수 싸이의 아버지인 박원호 회장이 대주주로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일 디아이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고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매매거래가 정지된 전일을 제외하면 디아이는 오늘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이중 엿새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인기가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디아이 주가도 급등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LGD, 증권사 혹평에 약세
LG디스플레이가 실적이 우려된다는 증권사 혹평에 장 초반 약세다.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4분기 중반 이후 비수기 영향이 수요 부진과 재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CJ
대한통운, 신고가 행진
주식유동성 개선, 호실적 지속, M&A 모멘텀 등 주가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대우건설이 보유한 주식 114만주가 블록딜로 시장에 출회되면서 부족한 주식 유동성이 일부 해소된 점도 긍정적.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로 물량 확대가 지속될 것.
미국업체 인수는 철회했지만, 중국 1개 업체 인수가능성이 높고, 향후 동남아 지역에서 M&A 기회는 열려있어 M&A 가시화는 호재로 작용할 것
KT&G, 담배가격 인상 기대감에 상승
KT&G가 내년 담배 가격 인상 기대감에 상승
메리츠투자증권은
KT&G가 내년 담배 가격인상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가격을 10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환율, 유럽발 호재에 연중 최저
원/달러 환율이 유럽 재정위기 완화 기대감에 연중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고 있다.
특히 장중 한때 1109원대까지 떨어지며 지난달 말 기록했던 장중 연저점(1111원40전) 밑으로 내려가는 양상이다.
지난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각국 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국채 매입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점이 환율을 떨어뜨렸다.
ECB 측이 시장을 방어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면서 불안심리가 완화된 덕이다.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의 예상치보다 떨어지는 등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점도 환율 하락 압력을 더했다.
다만 낙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저점인식 매수세가 만만치 않은데다 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으로 낙폭은 크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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