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세계 경기 불황이 몰아닥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업계 내수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해외 판매로 내수 부진을 만회하고 있습니다.
이나연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기 침체로 산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현대와 기아차는 해외 매출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9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한 37만여대를 판매했습니다.

임단협 타결로 생산과 공급이 정상화되고,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 힘입은 겁니다.

기아차도 지난달 국내 판매는 작년 9월보다 7% 감소하고, 해외 판매는 2.5% 증가했습니다.

국내공장 생산 물량이 노조 부분파업의 영향으로 작년 9월보다 8.5%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판매로 만회하며 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0.6% 증가했습니다.

특히 현대차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100만대 판매 돌파를 눈앞에 두며 해외시장에서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대차기아차가 올해 미국 시장에서 내다 판 자동차 대수는 97만4728대로, 100만대 돌파까지 불과 2만5천여대 모자랍니다.

현대차기아차가 한 달에 10만대 이상을 판매하고 있어 이달 초순 중에 100만대 고지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는 싼타페 등 신차와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최대식 / BS투자증권 연구원
- "현대·기아차 모두 상반기에는 내수부진이 이어졌고요. 해외 공장 판매는 두자릿수의 견조한 증가세가 유지됐습니다. 하반기에도 국내공장의 경우에는 부진이 예상되지만, 해외공장 같은 경우에는 판매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3분기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물량이 반영되면 현대차기아차의 4분기 이익은 해외 판매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naye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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