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민물가는 천정부지로 솟는데, 고용은 불안하고 빚까지 더해져 서민들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서민들의 어려움을 최은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목욕료와 미용료 그리고 식료품비 등 서민물가는 지난 1년동안 평균 4.6% 올랐습니다.
지방공공요금은 6.3%나 올랐고 농축수산물은 5.6%, 미용료는 5.2%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서민들의 재무상태는 불안하기 그지없습니다.
2008~2011년까지 실질 최저 임금상승률은 1.4%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이 마저도 체불된 근로자는 8월 말 기준으로 19만명에 육박하고 금액은 7천9백억원에 달합니다.
이러한 임금체불은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하루벌이를 하는 서민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져갑니다.
▶ 인터뷰(☎) : 이준협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경기침체에 빠지고 있는데요, 소비자·국민들 입장에서는 소득이 정체돼 있는 반면 서민물가가 상승하면서 생계에 곤란을 겪고 있고 소비가 위축되는 상황이죠. 소비가 위축되고 경기침체가 더 깊어지는 악순환에 빠져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민들의 가계부채 문제도 심각합니다.
가계신용위험지수는 38p로 2003년 카드대란 사태 이후 9년만에 최고치입니다.
또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도 2009년 17.1%에서 지난해 18.6%로 계속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고용도 불안하긴 마찬가집니다.
8월 연령별 취업자 증감 조사결과 한창 일할 20대와 가정을 지켜야 할 40대 취업자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대는 취업이 안되고 있고, 40대는 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줄었습니다.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임금과 고용은 불안하고 부채까지 더해지면서 서민들의 시름은 깊어져 갑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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