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미국 경제의 최대 화두는 단연 '재정절벽'입니다.
이에 대한 우려로 3차 양적완화의 효과도 축소됐는데요.
재정절벽 가능성과 그 여파를, 서환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올해 대선을 앞둔 미국 경제의 최대 화두는 '재정절벽'입니다.

재정절벽은 한시적 세금 감면 정책 시한이 끝나면서 재정건전성이 악화된 정부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세금을 올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부의 재정지출은 축소되고, 가계와 기업의 세금 부담은 늘면서 경기가 위축됩니다.

재정절벽이 현실화되면 미국 국민 1인당 세금부담액이 3백만원 가량 증가한다는 보고서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를 우려하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반토막 날 것이라고 경고했고, 무디스 역시 내년 예산안을 검토한 후 미국의 신용등급을 결정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날선 공방을 펼치고 있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시한 연장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재정절벽으로 인한 4분기 미국 경제 하락세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조금씩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서동일 / KDB 대우증권 이코노미스트
- "미국 연준이 QE3 정책을 발표했지만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되는 이유 중의 하나로 미국의 재정절벽 이슈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정절벽 불확실성에 따라서 기업 투자와 같은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될 위험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본격적인 악영향은 선거가 다가오는 10월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한국 증시의 흔들림 역시 불가피해 보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재정절벽이 현실화를 우려하며 주식 비중을 줄이고, 금과 같은 실물자산 비중을 높이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bright86@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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