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익이 크게 줄어 어려움에 봉착한 증권사들이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인력 구조조정과 지점통폐합에도 사정이 나아지지 않자 아예 공간 배치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증권사의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9.6% 감소했습니다.
순이익은 1조1,700억원으로 32.6%나 줄었습니다.
이에 증권사들은 인력 구조조정과 지점 통폐합과 같은 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7월 12개 지점을 통폐합해 지점수가 20개로 줄었고 토러스투자증권은 아예 무점포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국내 증권사 42곳의 올해 상반기 말 전체 직원 수는 지난해보다 1.9% 줄었습니다.
지점 구조도 대폭 바꿨습니다.
미래에셋증권 일부 지점은 아예 PB 개인 방을 없애고 새로운 구조로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 스탠딩 : 최은진 / 기자
- "이른바 오피스존이라고 불리는 이 구조는 개인 PB룸을 일반 사무실처럼 배치하고 고객이 오면 상담실로 나가 상담을 하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되면 같은 공간에 보다 많은 직원들을 수용할 수 있어 고정비 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고객 상담실을 확장할 수 있어 보다 편안한 공간에서 고객 상담이 가능합니다.
우리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등의 일부 지점에서도 같은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증권 관계자는 지점을 대형화하면서도 효율성까지 제고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증권사의 지혜가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choi.ej@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