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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금호동 ‘서울숲푸르지오2차’. [사진 출처 = 로드뷰] |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강남권을 제외한 성동구, 마포구 등도 큰 폭의 집값 상승세를 보이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둘째 주(9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로 전주(0.19%)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도 0.03%로 전주(0.00%) 대비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05%→0.09%), 지방(-0.04%→-0.03%)도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부동산원 측은 “일부 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단지를 위주로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 송파구(0.71%)는 잠실·신천동 선호단지 위주로, 강남구(0.51%)는 압구정·대치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크게 올랐다.
강북에서도 성동구(0.47%)는 행당·옥수동 위주로, 마포구(0.45%)는 아현·도화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세다.
일례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성동구 금호동 ‘서울숲푸르지오2차’ 전용 84㎡는 지난달 24일 20억원에 매매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동일 면적이 같은 달 19일 18억5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5일 사이 1억5000만원이 뛰었다.
성동구 금호동 ‘서울숲푸르지오1차’ 전용 84㎡도 같은달 19일 20억95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썼다.
수도권에서는 경기(0.00%→0.02%)와 인천(-0.05%→-0.00%) 등으로 전주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성남 분당구(0.39%)는 정비사업 추진 중인 서현·수내동 위주로, 과천시(0.35%)는 원문·별양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경기 전체가 상승 전환했다.
이 기간 지방에서는 광주(-0.06%→-0.07%), 대구(-0.06%→-0.06%) 등에서 하락세가 지속되며 5대 광역시가 0.05% 하락했다.
세종(0.07%→0.18%)은 소담·도담·한솔동 등 학군지와 대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전세가는 0.01%로 전주(0.00%) 대비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 기간 서울 전세가는 0.08%로 전주(0.06%) 상승폭을 유지했다.
부동산원 측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전세수요가 이어지며 상승 계약이 체결되고, 일부 단지에서 매물 부족 현상이 보이는 등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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