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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크 붉은 대게칩' |
최근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업태를 가리지 않고 유통업체의 각종 컬래버레이션 상품 출시가 활발한 가운데
이마트는 유명 셰프부터 지역 명물까지 다양한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이마트는 식품제조사 '한일식품', 연희동 일식 전문식당 '카덴'과 손잡고 더위를 식혀줄 냉우동과 메밀 냉소바를 선보였다.
정호영 셰프가 운영하는 '카덴'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이마트는 '카덴 정호영 들기름 비빔우동'(200g×2개), '카덴 정호영 냉소바'(218.3g×2개), '카덴 정호영 들기름 유부냉우동'(228.3g×2개)을 각각 5480원에 출시했다.
이 상품들은 S
SG닷컴과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트레이더스에서는 '카덴 정호영 들기름 비빔우동'을 업태에 맞게 보다 용량을 늘려 400g 3개를 1만1480원에 판매한다.
물가 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전문식당 수준의 일식 면요리를 대형마트, 온라인쇼핑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1인분에 3000원이 되지 않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하절기 메뉴로 개발한 카덴 우동과 소바 3종은 차갑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상품들이다.
들기름 비빔우동은 고소한 들기름 향이 쫄깃한 면발에 살아 있다.
냉소바는 카덴 냉소바를 간편식에 맞게 벤치마킹해 개발했고, 유부 냉우동은 무의 시원함과
레몬의 상큼함을 즐길 수 있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대대적으로 셰프와 협업을 진행하는 것은 그 효과가 이미 검증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2월
이마트와 카덴이 협업해 선보인 '나가사키 짬뽕탕'과 '마제우동'은 출시 이후 각각 4만7000여 개, 3만3000여 개나 판매될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출시 기념 행사도 진행 중이다.
6월 12일까지 카덴 정호영 우동·소바 3종을 행사카드로 결제 시 정상가 대비 1500원 저렴한 3980원에 할인 판매한다.
카덴 냉우동과 소바를 개발한 김익중
이마트 대용식 바이어는 "제조사, 셰프와 함께 고객이 만족하면서도 시중에서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맛뿐 아니라 상온 상품으로 보관이 용이해 여름철 언제나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마트의 협업은 지역 특산물과도 이어졌다.
이번엔
이마트 자체브랜드(PB) '피코크'가 강화도 특산물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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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크 인삼 순무 김치' |
피코크는 지난 5월 '피코크 인삼순무김치'(1.5㎏)를 출시했다.
아삭한 순무와 은은한 향의 인삼이 더해진 고급 별미 김치다.
5~6월 두 달간 5000개를 한정 판매한다.
인삼순무김치는 이 특별한 강화 순무와 특산물 인삼이 어우러져 달콤하면서도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상품이다.
인삼순무김치는 앞으로도 진행할 전국 팔도 특산물 김치 프로젝트의 첫 번째 상품이다.
김치도 다 같은 김치가 아니다.
지역별로 기후나 식재료, 문화적 특성에 따라 맛도, 김장 방식도 다양하다.
담백하고 깔끔한 서울 김치, 젓갈과 양념을 듬뿍 써서 진하고 감칠맛이 일품인 전라도 김치, 액젓이나 멸치젓으로 맛이 강한 경상도 김치 등 김치지만 서로 같지 않다.
부추, 대파, 굴, 갓 등 지역에서 나는 특산물을 활용하기도 한다.
이마트는 강화도 인삼순무김치 외에도 전국 팔도의 특산물과 이에 맞는 후속 김치 상품들을 올해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피코크 바이어는 영호남을 아울러 전국 각지를 대상으로 우수하면서도 개성 있는 김치들을 발굴하고 있다.
소비자들 요구가 세분화되고 있는 만큼 각지의 독특하고 우수한 김치 중 취향, 개성, 입맛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지역 특색이 있는 특산물을 활용한 '로코노미(Lonomy)'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팔도 김치에 대한 높은 호응도 기대된다.
실제 4월 출시한
이마트 영덕 붉은대게 협업 상품 역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한 달간 '피코크 붉은대게칩'은 6만여 개가 팔리며 출시 첫 달보다 판매량이 2배가량 늘었고, '피코크 게딱지맛볶음밥'은 2만5000여 개나 팔리며 피코크 냉동밥 중 매출과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지은
이마트 피코크 바이어는 "강화도 밖에서는 보기 힘든 강화김치를
이마트를 통해 집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고객이 새로운 먹거리를 경험하고, 지역 농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로코노미 김치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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