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포비아’ 각국에 확산
![](https://imgmmw.mbn.co.kr/storage/news/2025/02/07/90EA427A-7AB3-49DD-9465-AEAD42949973.jpeg) |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촬영된 딥시크 로고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
미국 연방의회가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앱을 미국 정부 기관 기기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연방 하원 정보위원회 소속 대런 라후드(공화·일리노이) 의원과 조시 고트하이머(민주·뉴저지) 의원이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다.
라후드 의원과 고트하이머 의원은 틱톡과 같은 접근 제한이 딥시크 챗봇에도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미국 연방의회는 지난 2022년 민감한 사용자 정보가 중국 정부에 흘러 들어갈 가능성을 우려해 정부 기기에서 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공유 앱인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처리한 바 있다.
고트하이머 의원은 “적대국이 우리 정부의 정보를 입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즉각적인 조처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딥시크 모델에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중국 국영 통신사 차이나모바일로 전송하는 코드가 숨겨져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ABC 방송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에 위치한 사이버보안업체 페루트 시큐리티의 이반 차린니 최고경영자(CEO)는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딥시크의 코드를 해독한 결과 감춰진 부분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한국을 포함한 각국에서는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는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
한국 정부 부처들은 이미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했다.
호주와 이탈리아 등에서도 정부 소유 기기에서의 딥시크 사용을 금지한 상태다.
미국의 경우 해군과 항공우주국(NASA) 등 일부 연방기관이 이미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으며, 주(州) 정부 차원에서는 텍사스주가 딥시크 접속을 차단한 상태라고 WSJ은 전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