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석유화학 업계 불황 속에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SK케미칼은 향후 코폴리에스터 등 스페셜티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순환 재활용 소재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7일 SK케미칼은 지난해 자회사를 제외한 별도 기준 매출 1조3405억원, 영업이익 1111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SK디스커버리가 출범하며 사업 회사로 분할된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30% 증가했다.


별도 기준 작년 4분기 매출은 3466억원, 영업이익은 3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93.4% 증가한 수치다.


SK케미칼 측은 경기 침체와 화학 업계 불황 속에서 호실적을 낸 요인으로 스페셜티 소재인 코폴리에스터를 손꼽았다.

SK케미칼은 지난해 코폴리에스터 분야 적용 용도를 새롭게 개발해 고객층을 다변화했다.

코폴리에스터는 투명성, 고기능성을 지닌 스페셜티 소재로 식품 용기, 화장품, 전자 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강석호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범용 소재,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코폴리에스터 등 스페셜티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 지속적 혁신이 불황 속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지속적인 제품·기술 혁신을 통해 코폴리에스터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순환 재활용 소재 사업을 또 다른 스페셜티 파이프라인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자회사 실적을 포함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SK케미칼은 연간 매출액 1조7355억원, 영업손실 448억원의 실적을 나타냈다.

또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143억원, 영업손실 285억원을 기록했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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