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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중 갑작스럽게 사망한 대만 배우 서희원.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캡처] |
가수 겸 DJ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유명 배우 故 서희원의 전 시어머니를 향한 비난이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리버티 타임스는 서희원의 전 시어머니인 중국 사업가 장란이 서희원의 유해가 대만에 도착한 날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장란의 라이브 방송은 시청자 수 930만 명, 동시 접속자 수는 28만6000명을 기록했고, 100만위안(약 1억9880만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대만과 중국 현지에서는 장란의 홈쇼핑 라이브 방송에 대해 “죽은 며느리를 돈벌이에 이용한다”며 비도덕적 행위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장란은 “보기 좋든, 나쁘든 상관없다”며 “내게는 7000명의 직원이 있다.
직원들을 먹여살리려면 방송을 해야 한다”고 받아치기도 했다.
해당 라이브 방송은 1시간 14분동안 진행됐다.
장란은 방송 중에 “내 아들(왕소비)이 서희원 유족에게 전세기를 빌려줬다”는 가짜뉴스도 퍼트렸다.
서희원의 전남편인 왕소비 역시 서희원의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왕소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을 바꾸고, 공항에서 마주친 취재진을 향해서는 ‘서희원에 대해 좋은 말만 써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자택에 돌아가서는 빗속에서 우산 없이 주변을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왕소비의 전 여자친구인 대만 배우 장잉잉은 이런 왕소비의 언행을 겨냥해 “서희원은 여러 차례 유산을 했고, 출산 후 산후 조치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왕소비는) 서희원의 몸이 약한 걸 알면서도 네 번의 임신을 강요했다”고 폭로했다.
장잉잉은 “(왕소비가) 임신 중에도 그녀(서희원)를 때렸고, 그의 가족들과 친구들을 때리는 일도 있었다”며 “서희원이 겪은 모든 상처는 결국 왕소비가 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전부터 장란과 왕소비는 서희원에 대한 악성 루머, 허위 사실 등을 유포해 왔다.
장란은 서희원이 구준엽과 결혼을 발표한 후 자신의 라이브 방송에서 “서희원이 마약을 했다” 등의 주장을 하는 등 서희원과 구준엽 비방을 물건 판매 수단으로 사용했다.
왕소비도 서희원과 구준엽의 불륜을 주장하며 이혼 후에도 괴롭힘을 이어왔다.
결국 서희원은 2023년 11월 장란과 왕소비를 모욕, 명예 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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