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세계개발자회의를 통해 발표한 인공지능(AI) 기능이 투자자들로부터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외 증시에서 관련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 증시와 국내 증시 모두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애플과 주요 부품주는 하락하면서 '컨벤션 효과'를 전혀 보지 못했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이번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 속에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액면분할 첫날 상승했지만, 애플은 자체 AI 공개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상승장은 기술주가 주도했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엔비디아는 10대1 액면분할 첫날 0.75% 상승했다.

다만 애플은 1.91% 하락했다.

국내 증시도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오르는 가운데 아이폰 관련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11일 비에이치는 전일 종가 대비 13.36% 하락한 2만7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에이치와 함께 대표적인 아이폰 관련주로 꼽히는 LG이노텍도 하루 만에 5.56% 하락했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 서울 김대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