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문 디타워 전경
올해 오피스 대어(大魚)로 꼽히는 ‘돈의문 디타워’ 인수전에 NH농협금융이 참전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농협금융은 자회사 NH농협리츠운용을 통해 돈의문 디타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컬리어스, CBRE코리아, 딜로이트안진 등 매각 주간사를 통해 투자설명서(IM)를 받아 검토하고 있다.


돈의문 디타워는 서울 핵심 업무권역인 CBD(도심권역)에 위치한 초우량 오피스 자산으로 꼽힌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데 농협중앙회, NH농협금융지주, NH농협은행 등이 모여 있는 ‘NH농협타운’ 인근에 있다.

IB업계에선 NH농협타운과의 시너지가 날 것으로 보고 NH농협금융이 돈의문 디타워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본다.


돈의문 디타워는 서울시 종로구 통일로 134에 소재해 있다.

지하 7층~지상 26층, 연면적 8만6000여㎡ 규모로 현재 DL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다.


IB업계는 돈의문 디타워의 자산 가치를 3.3㎡당 3500만원 선으로 보고 있다.

연면적으로 환산하면 총 거래 가격은 9000억원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매도자인 마스턴투자운용은 2020년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79호’ 펀드를 통해 돈의문 디타워를 매입했다.

당시 3.3㎡당 2500만원, 총 6500억원 수준으로 거래했다.


돈의문 디타워와 함께 오피스 대어로 꼽히는 GBD(강남권역)의 ‘더 에셋 강남’도 매각 작업에 한창이다.

더 에셋 강남은 서초동 삼성타운 A~C동 중 B동에 해당하는 오피스로 지하철 2호선, 신분당선이 교차하는 강남역과 지하 보행로로 연결돼 있어 ‘트로피 에셋(초우량 자산)’이라고 평가받는다.

예상 매각가는 1조원을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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