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株 열기 한풀 꺾였네”…빈 자리 ‘이 종목’이 채운다는데

알테오젠 등 바이오주 차익실현
공개매수 추진 제이시스메디칼
로슈와 계약한 바이오다인 강세

지난주까지 이어졌던 제약·바이오주들의 랠리가 이번주 들어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의료기기주들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시총 상위주인 알테오젠, 삼천당제약, 리가켐바이오 등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가운데 제이시스메디칼바이오다인 등의 의료기기 기업들은 큰 폭의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달 말부터 세계 최대 종양 학회 중 하나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 개최로 제약·바이오주들에 대한 투심이 살아나면서 주요 바이오주들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KRX 바이오TOP 10 지수는 1819.65에서 1947.79로 7% 가량 오르고 알테오젠은 지난달 말 18만원이던 알테오젠은 7일 26만9000원까지 오르며 코스닥 시총 3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7일(현지시간) 미국 고용지표 발표에 따른 시장금리 반등으로 외국인 순매도가 거세지자 10일 알테오젠은 전거래일 대비 5.95%, 삼천당제약은 4.33% 하락했다.


의료기기주들은 그동안 제약·바이오주에 비해 상승폭이 적었던 탓에 주말사이의 호재성 뉴스에 크게 반응했다.


프랑스 사모펀드의 공개매수가 발표되면서 제이시스메디칼은 공개매수가격 1만3000원에 바짝 다가선 1만2760원까지 올라 전거래일 대비 18.59% 상승했다.


액상세포검사(LBC) 진단 기기 및 진단시약 키트 제조 기업인 바이오다인 역시 18.4% 상승했다.


글로벌 탑 체외진단업체 로슈로부터 자궁경부암 진단기술 이전계약에 따른 매출이 내년부터 발생할 것이란 증권가의 분석이 나오면서 지난주 30% 오른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은 것이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의 지속가능한 성장세를 감안하면 바이오다인의 실적 고성장세는 2030년까지 지속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창상피복재, 지혈제 등을 제조하는 티앤엘도 10일 8.53% 상승했으며 약국자동화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제이브이엠도 5.9% 상승폭을 기록했다.

레이저 의료기기 제조업체 원텍도 4.77% 올랐다.

미용·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은 2.38% 오르며 코스닥 시총 10위에 안착했다.


의료기기 종목들의 상승으로 ‘SOL 의료기기소부장Fn ETF’ 역시 10일 1.7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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