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위스키에 각종 음료를 섞어마시는 '하이볼' 한번쯤은 들어보셨을텐데요.
저렴한데다 맛까지 챙길 수 있어 MZ세대를 중심으로 하이볼 문화가 퍼지고 있는 건데요.
저가 위스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주류 업계 경쟁도 치열합니다.
김보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 문화가 정착되며 국내 위스키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위스키 수입량은 3만586톤으로 전년보다 13.1% 증가했습니다.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입니다.
반면 수입액은 2억5957만 달러로 2022년(2억6630만 달러)과 비교해 2.7% 줄었습니다.
이는 MZ세대 등을 중심으로 저렴한 위스키를 탄산수나 토닉 워터 등과 희석해서 마시는 '하이볼'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업계 관계자
- "가장 큰 배경은 저가 위스키가 많이 들어왔다는 것…와인은 고급화 측면이 있다면 (위스키는) 하이볼 영향이 큰 걸로…"
상황이 이렇자 주류 업계는 가격 접근성이 뛰어난 위스키를 내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프란츠호튼 /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
- "팝업스토어 '제임슨 마당'을 통해 MZ세대들에게 아일랜드 파티 문화를 경험하게 하는 것 뿐 아니라, 슈퍼마켓, 편의점 등 유통 채널도 확장해 MZ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
가수 크러쉬를 브랜드 엠버서더로 발탁하는가하면, 다음달까지 젊은 세대가 밀집한 홍대 인근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해부터 가성비 위스키로 알려진 '커티삭'과 협력한
하이트진로는 지난 1월 커티삭 팝업스토어를 선보였고,
편의점 업계에서는 CU가 이달 호주의 유명 위스키 'NED'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하며 가성비 중심의 위스키를 지속 발굴해 판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보람 / 기자
- "주류 업계가 하이볼에 빠진 MZ세대를 적극적으로 공략하면서국내 위스키 시장은 한층 젊어지고 있습니다. 매경헬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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