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집값 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택담보대출도 점점 빠르게 불어나고 있는데요.
특히 아파트는 수요가 몰리면서 전국 아파트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반면, 아파트를 제외한 매물들은 인기가 떨어지면서 분위기가 사뭇 다른데요.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부동산 시장이 지난해의 침체를 지나 이제 완연한 회복세에 들어선 모습입니다.
특히 아파트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11주 연속, 서울은 19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상승 거래 비중도 계속 늘고 있는 등 아파트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빌라, 다세대, 연립주택 등을 포함한 비아파트 시장은 침체된 분위기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전국 연립·다세대주택 실거래가지수 잠정치는 -1.2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7월까지 올랐던 1.14%의 반등치를 모두 상쇄하는 하락 폭입니다.
오피스텔은 작년 같은 기간 거래량의 반토막으로 떨어지는 등 상황이 악화되는 모양새입니다.
리얼투데이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서울 오피스텔 매매량은 5,872건으로 집계돼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비아파트 시장이 침체하는 원인으로는 전세 사기 등으로 안정성이 하락한 것이 꼽히고 있습니다.
여기에 환금성 측면에서도 아파트에 밀리기 때문에 회복 속도도 더디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윤지해 /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
- "비아파트 혹은 이제 비주택 유형들 있잖아요. 그건 아파트 시장이 온전히 회복되기 전까지는 따로 살아나는 경우는 드물어요. 최소한 지방 핵심 도시 정도까지는 살아난 다음에 이제 비아파트 유형들에 대한 개선 여부를 논하는 거지… "
지방 주요 도시까지 아파트 시장이 모두 정상 궤도에 오른 시점에서 비아파트 시장이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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