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름만 넣는 공간이었던 주유소가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정유업계가 주유소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데 나선 건데요.
물류센터를 짓고, 굴착기를 판매하는 등 주유소의 역할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내 정유업계가 주유소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SK에너지는 직영 주유소 부지를 복합 에너지플랫폼으로 개발합니다.

부동산 전문 투자회사 SK리츠와 손잡고 기존 주유소를 당일 배송이 가능한 도심형 물류시설로 바꾼다는 계획입니다.

또 새 주유소옥상에는 연료전지, 태양광 등 분산전원 시설을 설치하고, 여기서 생산된 전기로 전기차 충전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입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주유소에서 계열사 식구인 HD현대인프라코어의 미니굴착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직영 주유소에서 구매 상담부터 계약까지 가능하며, HD현대오일뱅크는 이를 추후 17곳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에 더해 소형 전기차 판매, 프리미엄 셀프세차장 등 주유소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을 계속 확장한다는 목표입니다.

에쓰오일은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BTS 페스타'를 맞아 주유소를 꾸몄습니다.

한정판 멤버십카드, 모바일주유권을 제공하는 등 고객들에게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전문가들은 정유업계가 사업을 다양하게 늘릴 필요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교역이 좀 감소하게 되면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정유업계는 단순하게 석유만 파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부대사업을 해야만 위험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의 변동으로 정유업계의 2분기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

정유업계가 쉽지 않은 여건 속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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