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문재인 대통령 "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키겠다" /'코로나19'에 꽁꽁 얼어붙은 韓 산업벨트…기업심리 세달째 하락, 금융위기 수준까지 떨어져

【 앵커멘트 】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전략 짜기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를 제일 전략으로 고려하고 있는 듯 보이는데요.
문 대통령은 오늘(29일) '일자리 지키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구조조정 대신 고용유지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호텔업계 노사 대표들과 함께한 '코로나19 극복 고용유지 현장 간담회'에서 '일자리 지키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먼저 문 대통령의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일자리 위기가 세게 닥치고 있지만 정부는 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로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간담회를 통해 관광·숙박업계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동시에 노사가 힘을 합쳐 위기를 돌파하자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고용조정 위기에 놓인 관광숙박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했고, 휴업·휴직 수당의 90%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추가로 정부는 관광숙박업 고용안정에 10조 원,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기업 안정에 75조 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문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외환위기 때 정리해고의 아픔 속에서 사회 안전망의 기틀을 마련했고, 글로벌 금융위기를 '일자리 나누기'로 극복했다"며 고용유지를 강조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함께 이 위기를 반드시 이겨내자"며 "연대와 상생의 힘이 호텔업계를 넘어 서비스업, 제조업 전 업종으로 확산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멘트 】
정부의 노력과는 별개로 '코로나19' 충격은 여전히 산업계를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꽁꽁 얼어붙고 있는 것인데요.
이번달 기업심리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요?

【 기자 】
네,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에 따르면 이번 달 전 산업의 업황 BSI는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내린 51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역대 최저점을 기록한 2008년 12월과 같은 수준입니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지난 1월 75를 기록했다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월 65, 3월 54를 기록하며 매달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특히 제조업 BSI가 11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52로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충격 또한 점점 더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와 산업생산이 동시에 감소했다고요?

【 기자 】
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지난 달 소비와 산업생산이 석 달 연속 동반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3% 감소했습니다.

특히 서비스업 생산이 4.4% 급감하면서 2000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숙박·음식점업이 17.7% 급감했고, 여객운송 감소세로 운수·창고업이 9.0% 감소했습니다.

앞으로의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12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며 경기 전망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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