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코로나19'에 잠식된 한국 경제지표…포스트 코로나에 올인하는 정부

【 앵커멘트 】
코로나19 충격이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커지는 경제 위기감에 이번 달 기업심리는 2008년 금융위기 때 수준으로 하락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이번달 기업심리가 2008년 12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에 따르면 이번 달 전 산업의 업황 BSI는 한 달전보다 3포인트 내린 51이었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극심했던 2008년 12월과 같은 수준입니다.

지난 1월만 해도 75를 나타낸 이 지수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월 65, 3월 54를 기록하며 11포인트 곤두박질친 데 이어 4월 51까지 미끄러졌습니다.

석 달 사이 무려 24포인트나 추락한 수치입니다.

3월에는 서비스업에 속하는 기업심리가 미끄러졌다면 이번에는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4월 13일부터 21일 전국 3천696개 법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충격 또한 점점 더 가중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비와 산업생산이 동시에 감소했다고요?

【 기자 】
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지난 달 소비와 산업생산이 동시에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서비스업 생산이 전달보다 4.4% 급감하면서 2000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3%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이 4.4% 줄어들면서 2000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낙폭을 보였는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 운수·창고업 등이 급감했고, 광공업, 자동차 생산 등이 증가했습니다.

이 외에도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이 1% 감소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정부가 오늘(29일) 오전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10조원 규모의 '2차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지원을 논의했다고요.

【 기자 】
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조원 규모의 2차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재설계했다"면서 "5월 중 지원을 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12조 원 규모의 1단계 초저금리 금융지원을 16조4천억 원으로 4조4천억 원 더 확대한 데 이어 2차 프로그램을 발표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판 뉴딜' 또한 언급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경제 전환, 4차산업혁명 대비, 포스트 코로나와 연결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라며 "디지털 기반의 대형 정보기술 프로젝트 기획 추진 등이 대표적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다음주 열리는 2차 경제 중대본 회의에서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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