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60주년 맞아 자축행사 대신 '나눔광고' 눈길

신협중앙회가 한국신협 창립 60주년을 맞아 대규모 자축행사 대신 영화배우들과 함께 나눔의 의미를 담은 기념광고를 제작했습니다.

이번 광고에 참여한 영화배우들은 신협이 지난해부터 저소득 영화인들을 지원해온 점을 고려해 광고료 전액을 기부했습니다.

신협은 지난해 9월 한국영화인총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생계가 어려운 저소득 영화인과 원로 영화인들의 열악한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주거복지사업을 지원했습니다.

저소득 영화인들의 낡은 주택을 리모델링하는 데 5천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원로배우 이해룡씨(영화인 원로회 이사장)씨는 "왕성하게 활동할 때는 대중의 사랑을 먹고 바쁘게 살아가지만 활동이 뜸해지면 철저하게 고립되고 고독해지는 게 배우의 삶"이라며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는데 신협에서 우리를 챙겨주니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신협의 지원에 공감해 배우 이동건, 라미란, 유선, 신현준, 설수진씨가 신협 60주년 기념 광고에 동참했습니다.

특히 신협 모델 차인표 씨는 별도로 사재 5천만 원을 신협사회공헌재단에 쾌척해 영화인 돕기 사업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신협은 이런 배우들의 통 큰 선행에 보답하기 위해 총 4억원을 한영총에 전달함으로써,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나눔의 의미를 담은 특별광고를 제작했습니다.

이번 광고에 참여한 배우들은 촬영에 앞서 신협 60주년 축하와 함께 '평생 어부바’를 슬로건으로 펼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한목소리로 공감과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배우 신현준 씨는 "신협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으로 한국 영화예술의 발전에 앞장선 선배 원로 영화인들의 복지 향상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7대 포용금융을 통해 착한금융을 실천하고 있는 신협의 60주년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배우 이동건 씨도 "착한 금융, 포용금융이 척박한 영화업계에 내민 따뜻한 손길에 기꺼이 동참하고 싶었다"며 "생활고에 시달리는 힘든 영화인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배우 유선 씨는 "신협이 제작지원한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출연을 계기로 신협을 자세히 알게 됐고 매력에 푹 빠져있다"고 전했고, 배우 설수진 씨도 "10년 전 신협 광고모델로 활동했었다"며 신협과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했습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한국신협 창립 60주년을 맞아 화려한 행사로 자축하기보다 영화인들과 함께 만든 선한 영향력을 통해 신협의 가치를 확산하는 모델을 만들고자 했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지금, 신협 60주년 기념 광고가 영화인들을 넘어 많은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광고는 신협 창립일인 5월 1일에 맞춰 지상파와 신협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됩니다.

[김용갑 기자 / gap@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