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분양 지연과 국내외 신규 수주 감소 사태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천209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985억 원보다 22.7% 증가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1조9천858억 원으로, 전년 1분기 2조309억 원에 비해 2.2% 감소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이 1조1천836억 원으로, 전년 1조2천633억 원 대비 6.3% 감소했지만, 토목은 13.0% 증가한 3천962억 원, 플랜트는 10.3% 늘어난 3천480억 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은 2천170억 원을 기록해, 토목·플랜트 부문에서 원가율이 개선되며 전년 같은 기간 2천132억 원 대비 1.8% 소폭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6.1%로, 전년 1분기(4.9%) 대비 높아졌으며, 당기순이익도 619억 원을 기록해 전년 1분기 494억 원 대비 25.3% 늘었습니다.

반면 신규 수주는 전년 대비 56.5% 감소한 1조5천37억 원에 그치며, 올해 계획 했던 수주 목표 12조7천700억 원보다 11.8% 수준의 달성률을 기록 중입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유가 하락, 발주처 상황 등으로 1분기에 예정돼 있던 해외사업 계약이 순연되고, 국내에도 영향을 미쳐 수주가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 왕성호 기자 / wsh092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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