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문재인 "코로나19가 남북협력 기회, 협력과제 절실"…홍남기 "K방역, 경협에 활용" / 6거래일 만에 돌아온 외국인에 코스피 1,900선 회복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를 남북협력의 새 기회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판문점 선언이 2년을 맞은 가운데, 그동안 남북협력을 위한 각종 노력이 진전을 보이지 못했는데요.
이번엔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코로나19 협력'이라는 카드를 내놓은 겁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문 대통령이 오늘(27일) 코로나19 위기를 남북협력의 우선 과제로 꼽았다고요?

【 기자 】
네,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 위기가 지금으로서는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남북협력과제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밝혔는데요.

오늘은 지난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첫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공동의 목표로 확인한 판문점선언을 채택한 지 2년이 되는 날입니다.

문 대통령은 2년 전 판문점 선언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때의 감동과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두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선언은 전쟁없는 평화로 가는 새로운 한반도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판문점선언의 실천을 속도 내지 못하면서 문 대통령은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국제적인 제약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건이 좋아지기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며 "우리는 현실적인 제약 요인 속에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작은 일이라도 끊임없이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현실적인 제약 속에서 할 수 있는 일' 중 우선 과제로 남북 간 '코로나19 협력'을 꼽은건데요.

코로나19에 공동으로 대처하는 협력에서 시작해 가축 전염병과 접경지역 재해 재난, 기후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는 등 생명의 한반도를 위한 남북 교류와 협력을 바란다고 문 대통령은 언급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코로나 안정되는대로 이산가족 상봉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이에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우리의 코로나 방역, 이른바 'K-방역'을 국가 간 경제협력에 활용하겠다고 했죠?

【 기자 】
네, 홍남기 부총리는 K-방역 모델을 경제협력 심화를 위한 자산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를 새 시장 개척과 국가 위상 제고의 기회로 삼겠다는 건데요.

개도국의 코로나19 보건사업에 4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긴급 지원할 방침입니다.

또 26개 저소득국의 1억1000만달러 상당 채무를 상환 유예해줍니다.

15년간 늘어나지 않았던 수출입은행 국외현지법인 4곳의 자본금은 1억4500만달러에서 4억달러로 3배 증액할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오늘 금융시장은 6거래일 만에 외국인이 돌아오면서 1,900선을 회복했습니다.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국내 금융시장은 코스피가 1.8%가량 급등하며 1,920선을 회복했습니다.

지수가 종가기준 1,92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3월 10일 이후 33거래일 만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76포인트 오른 1,922.7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이 5천489억원 순매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6억원, 5천280억원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은 지난 17일 이후 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습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90포인트(2.20%) 상승한 646.86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값은 전장보다 9.3원 오른 1226.2원에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