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올해 1분기 매출 1조 8천266억 원, 영업이익 적자 478억 원의 잠정 경영실적을 공시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해양부문 매출액 감소로 직전 분기 2조 1천572억 원보다 15% 줄어들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 478억 원으로 직전 분기 적자 2천150억 원보다 78% 개선됐습니다.
적자의 주요 요인으로는 과거 수주이익률이 저조한 선박의 건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법인의 코로나19로 인한 일시 조업 차질 영향, 해양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 영향이 더해졌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영업 외 실적에서 금융비용과 함께 1분기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화 재고자산 관련 선물환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세전이익은 적자 2천20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하면 경상적 영업이익은 적자 470억 원으로 직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상선 부문은 LNG선 반복 건조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해양 부문은 나이지리아 봉가 프로젝트 수주 등 일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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