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지금 인테리어시장도 DIY가 대세…건자재 전문 유통매장으로 몰리는 '인테리어 DIY족'

【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주말에 무엇을 하시나요.
'코로나19' 여파로 외부인 방문이나 외출을 꺼리게 된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올 들어 주말이면 여행·레저를 마다하고 생각지도 못한 곳을 찾는 분들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바로 못, 드릴, 조명기구 등 인테리어와 관련된 건자재를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는 매장인데요.
DIY 족들이 개성 만점의 인테리어를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고 인테리어 시장까지 직접 나선 것입니다.
지난 24일 평일인데도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건자재 전문매장에 몰린 '개성 톡톡' DIY족들을 만나 '인테리어 DIY'의 매력을 정영석 기자가 물어봤습니다.


【 기자 】
작은 못부터 건축자재나 조명기구, 심지어 소형 굴착기까지.

집을 보수하거나 꾸미는데 필요한 공구나 자재 4만여 종이 진열돼 있습니다.

매장을 찾는 고객도 전문 시공업자부터 직접 집 꾸미기에 나선 일반인까지 다양합니다.

▶ 인터뷰 : 이춘영 / 경기도 남양주
- "집이 좀 낡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 쾌적하고 저렴하게 스스로 전문가를 부르지 않고 (리모델링) 할 수 있는지 찾다가 (방문하게 됐습니다.)"

이곳은 한 중견업체가 인테리어에 대한 DIY 수요를 겨냥해 문을 연 공구·건축자재 전문 매장.

그동안 도심에 문을 열었지만, 이번엔 첫 교외형 매장을 열어 주말농장과 전원주택을 소유한 사람들도 겨냥했습니다.

간단하지만, 방법을 모르는 일반인을 위해선 전문가들이 직접시공 과정을 설명하는 영상을 온라인에 올려 직접 해 볼 수 있게 했고,

어려우면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해 시공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영 / ACE하드웨어 퇴계원점장
- "저희 매장은 DIY 관심이 많은 고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해당 고객들이 집에 대한 고민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집을 고치고 꾸미는 상품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선 DIY의 개념을 확대해 스스로 자신이 생활하는 공간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홈 임프루브먼트(Home Improvement)'라고 부릅니다.

미국은 이 시장이 연 540조 원에 이르고, 일본에서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20년 이상의 노후 주택이 늘고, 규제 강화로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선호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시장도 커질 전망입니다.

음식, 가구에 이어 주거 공간에도 자신만의 개성을 담으려는 욕구가 늘면서 국내에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 : 정선호 기자
영상편집 : 박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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