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공개된 삼성전자 37만원짜리 스마트폰…화웨이 등 中업체와 중저가스마트폰 한판 승부 예고

【 앵커멘트 】
시청자 여러분, 삼성전자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제품이 무엇일까요.
제게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간판이 된 '갤럭시 S' 시리즈인데요.
사실 S시리즈는 프리미엄 시장을 평정한 모델입니다.
그런 삼성전자가 최근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이 점령하고 있는 가성비가 '갑'인 중저가폰 시장 톱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는데요.
오늘(27일) 사전 계약에 들어간 37만원짜리 '갤럭시 A31'이 선봉에 섰습니다.
삼성전자의 도전장에 중국 기업들도 바짝 긴장할만 한데요.

앞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판세를 유재준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



【 기자 】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2'가 올해 하반기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 IT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화면의 크기가 전작보다 더 확장돼 펼쳤을 때 7.59인치, 접었을 때 6.23인치로 출시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갤럭시노트10에 탑재된 S펜도 적용될 것으로 보여 스마트폰 화면에 필기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업급이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을 낮춘 보급형 제품도 잇따라 공개하면서 라인업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

최근 출시한 5G 갤럭시A시리즈에 더해 LTE 전용의 갤럭시A31까지 선보여 4G와 5G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갤럭시A31의 경우 6.4인치 대화면에 모두 5개의 카메라를 장착했지만, 가격은 30만원대 후반대로 책정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9%로 판매량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애플과 화웨이 등 경쟁사에 대응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보급형 시장에도 주력하고 있는 상황.

화웨이는 삼성전자에 이어 시장 점유율 15%로 2위에 자리했고, 애플은 12%로 3위에 올랐습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가 보급형폰 출시를 강화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중국 제조사들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주춤한 사이 중국 제조사들이 폰 보급률을 높이고 있기 때문.

최근 화웨이가 선보인 노바7시리즈는 전략 폰인 P시리즈보다 성능은 낮지만 중저가 보다는 높은 사양을 탑재해 중고급 제품군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화면은 6.53인치 대화면으로 초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를 탑재했습니다.

또 샤오미는 조만간 5G폰으로서는 업계 처음으로 10만원대의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애플도 그동안 고수해왔던 프리미엄 전략을 버리고 4년만에 보급형 '아이폰SE'를 들고 경쟁 대열에 합류한 상황입니다.

'아이폰'SE'는 대화면을 추구하는 트렌드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4.7인치로 구현됐고, 배터리 사용 시간도 아이폰8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애플과 화웨이 등 제조사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보급형 시장 강화에 나선 삼성전자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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