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홍남기 "개도국 코로나 보건사업에 4억달러 이상 연내 긴급지원" / 농가 살리기 나선 당정 "농산물꾸러미 지원사업에 8개 지자체 참여…5월부터 공급"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우리나라 K-방역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있죠.
정부가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제협력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정부가 우리의 코로나 방역 경험을 국가 간 연대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죠?

【 기자 】
네, 정부가 K-방역 모델을 경제협력 심화를 위한 자산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를 새 시장 개척과 국가 위상 제고의 기회로 삼겠다는 건데요.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오늘(27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개도국의 코로나19 보건사업에 4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26개 저소득국의 1억1000만달러 상당 채무를 상환 유예해줍니다.

15년간 늘어나지 않았던 수출입은행 국외현지법인 4곳의 자본금은 1억4500만달러에서 4억달러로 3배 증액합니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 3년간 신남방·신북방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직전 3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70억달러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전략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세계교역이 급감해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에 큰 충격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 20일까지 우리 수출이 26.9% 감소하면서 영향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겁니다.

당장 정부는 이달 안으로 '해외인프라 수주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무역금융 등 수출촉진을 강화하고 입국제한·교역차질 등 기업의 애로 적시 해소가 목표입니다.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건 수출 뿐만이 아니죠.
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급식이 중단돼 농가의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 당정이 '농산물 꾸러미' 카드를 내놨죠?

【 기자 】
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다음달부터 초·중·고 가정에 채소와 과일을 담은 '농산물 꾸러미'를 무상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급식업체, 유통업체를 공급지원센터로 활용하면서 학부모의 식비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꾀합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꾸러미 사업이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당과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습니다.

당정은 학교급식 중단으로 활용이 가능한 무상급식 예산 2천717억원 내에서 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학생 1인당 3만원 가량의 꾸러미를 지원한다고 하면, 1차 지원 대상인 364만명에게 1천93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농산물 꾸러미 사업은 우선 서울·경기를 포함한 8개 시도부터 시행될 계획입니다.

한편 국회는 오늘부터 코로나19 대응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시작했습니다.

2차 추경안은 '전국민 지급·고소득층의 자발적 기부'가 골자로, 14조3천억원 규모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