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태' 핵심인물 김봉현 회장 결국 구속

'묵묵부답' 김봉현 회장 = 연합뉴스 제공

1조 원대 환매중단 사태를 빚은 이른바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회장이 26일밤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법 한웅희 판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김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한 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경기도 버스업체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 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고 있습니다.

한 판사가 발부한 구속영장은 영장 청구 혐의인 수원여객 회삿돈 횡령 사건에 한정돼 있습니다.

한편, 김 회장은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함께 라임 사태를 일으킨 핵심 인물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해 김모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에게 4천900만 원에 달하는 뇌물을 건네고 라임 사태에 관한 검사 관련 정보를 입수한 혐의와 자신이 실소유한 상장사 스타모빌리티의 회사 자금 517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