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증시 대기자금이 142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충격과 정부의 강력한 집값 안정화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 자금의 일부가 증시고 넘어 올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왕성호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인한 초저금리 시대에 부동산 시장마저 위축할 것으로 보이면서 투자처를 잃은 자금들이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보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450선까지 폭락했던 코스피가 개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한 달여 만에 1,90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최근 3개월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0조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20조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들의 매수·매도에 주가가 출렁이던 시기에서 벗어나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여당의 총선 압승으로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정책이 지속 할 것이라는 전망에 초저금리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에서 투자처를 잃은 자금이 증시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 3조원, 2021년 12조원, 2022년 11조원 등 총 30조원 이상이 풀릴 것으로 추산되는 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이 개인 투자자의 새로운 자금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재 증시 주변 자금은 총 141조7천28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증시 주변 자금은 투자자예탁금, 파생상품거래예수금, 신용융자 잔고 등을 합한 것인데,
이중 투자자예탁금은 44조원 규모로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직전인 27조원대 보다 60% 넘게 급증했습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의 증시 유입 증가라는 큰 추세 자체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투자시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팀장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허재환 / 유진투자증권 팀장
- "특히 신용처럼 빚을 내서 주식을 많이 살 때에 크게 피해를 많이 입는 거 같습니다. 보통 주식은 여유자금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데...그리고 주가도 이미 바닥 대비해서 30% 이상 올라와서 부채를 쓰지 말아야 될 것들 하고, 한방향의 레버지리와 같은 상품들에 대해 조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이와 함께 투자의 다양성은 좋아졌지만 쏠림 현상은 여전히 심하므로 투자시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소식입니다. 국제유가가 또다시 폭락을 보였습니다. 감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수요 감소를 만회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아 보이는데요. 유가와 함께 금융시장 동향도 짚어주시죠!
【 기자 】
국제유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로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약20% 폭락했습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아시아 시장에서 장중 한때 15달러를 밑돌았습니다.
이는 1999년 3월 이후 20년 11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산유국들의 감산합의도 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수요감소를 떠받치기에는 불충분하다는 전망에 유가 낙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어 국내 금융시장을 살펴보면 코스피 지수는 오후 2시 구간을 지나 하락 전환하며 1890선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17포인트(0.84%) 하락한 1898.3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9,583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31일 거래일만에 매수로 전환했던 외국인은 다시 하루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97억원과 4,853억원을 동반 순매도 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03포인트(0.48%) 상승한 637.8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1,378억원 순매수를 보이며 장을 이끌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0억원, 1,043억원 동반 순매도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값은 전장보다 2.6원 내린 1220.5원에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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