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농철인 4~6월에 농기계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한 해 이송환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농기계 안전사고 피해자 847명 중 36.7%인 311명이 이 시기에 발생했다는 게 20일 경북도소방본부의 설명입니다.
이 결과 중 사망자는 모두 54명입니다.
농기계 종류별로 사망자를 보면 경운기가 46명(85.2%)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트랙터 5명(9.2%), 농약 살포기 2명(3.7%)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 사망자 연령대는 70대가 23명(42.6%)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80대 12명(22.2%), 60대 11명(20.4%) 순이었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지금까지 모두 150명이 농기계 안전사고로 다쳐 이 중 15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사용이 잦은 데다, 작업자들이 고령이어서 기계 조작 부주의로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농기계 조작 전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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