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 시점으로 예고한 8월 1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최종 담판에 나섰는데요.
특히 조선업 분야의 협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무역 합의를 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한 관세율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관세율은 15%에서 20% 사이 정도가 될 것입니다. 아마 두 숫자 중에 하나일 겁니다."

미국과 관세 협상에 실패하면 최대 20% 관세율이 부과될 수 있다는 겁니다.

협상 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우리 정부는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 현지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의 동선을 따라다니며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 24일에는 워싱턴 DC에서, 25일에는 러트닉 장관의 뉴욕 자택에서 협상을 이어갔고, 스코틀랜드 일정까지 따라 이동했습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상호관세 시한 하루 전, 통상협상을 총괄하는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과의 사실상 최종담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구 부총리는 이를 위해 오늘 출국했습니다.

▶ 인터뷰 : 구윤철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제가 가서 한국이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 그리고 한국의 상황을 잘 설명하고, 조선업 등 한미간의 중장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도 잘 협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구 부총리는 한미 간 상생할 수 있는 협상안을 강조했습니다.

구 부총리의 언급처럼 이번 협상에서 조선업은 주요 협상카드로 꼽힙니다.

미국이 조선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 한국의 조선업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미국 조선업 재건, 이른바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한화오션, HD현대 등 우리 기업들과 미국의 협력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마스가 프로젝트 등 관세협상에 힘을 보태기 위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업 협력 등 한미 관세협상은 오는 31일 구윤철 부총리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의 최종 담판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g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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