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의 지역화폐 총 발생 규모가 역대 최대인 6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의 올해 지역화폐 발행 목표치는 일반발행 5조9천261억원과 정책발행 5천194억원 등 모두 6조4천45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올해 초만 해도 도의 지역화폐 발행 목표치는 3조8천976억원, 지난해 수준 국비(174억원)가 교부될 경우 4조7천239억원 정도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5월까지 지역화폐 국비 지원 예산은 0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새 정부의 1차 추경 때 518억3천500만원의 예산이 배정됐고, 앞으로 2차 추경까지 합치면 1천억원 안팎의 국비 지원이 예상되면서 도는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경기도의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2019년 4천961억 원 ▲2020년 2조 1천783억 원 ▲2021년 4조 6천453억 원 ▲2022년 5조 5천743억 원으로 매년 증가하다가 2023년 5조 1천277억원, 지난해 4조 5천662억원으로 감소한 바 있습니다.

예정대로 국비가 교부되면 경기도는 지역화폐 도입 후 처음으로 발행 규모가 6조원을 넘기게 됩니다.

5월 31일까지 경기도의 올해 지역화폐 발행 실적은 일반발행 2조1천957억원, 정책발행 2천612억원 등 모두 2조4천569억원입니다.

경기도 지역화폐는 국비 지원이 없을 때 평시 6%(도비 2.4%·시군비 3.6%), 설과 추석 때에는 10%(도비 4%·시군비 6%)의 인센티브를 지급합니다.

국비 지원 때는 7% 인센티브를 국비 2%, 도비 2%, 시군비 3%로 분담하게 됩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 1차 추경을 하면서 지역화폐 예산으로 경기도에는 518억원이 배정됐으며 2차 추경 때도 500억원 안팎이 추가로 내려올 것으로 안다"며 "이에 올해는 6조4천억원가량 지역화폐를 발행하는 것으로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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