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영상 가속·생성 선도
서브틀 메디컬에 투자
[본 기사는 07월 09일(15:06) 매일경제 자본시장 전문 유료매체인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국내 벤처캐피탈(VC)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최근 미국 스타트업 서브틀 메디컬(Subtle Medical)에 투자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서브틀 메디컬은 인공지능(AI) 기반 미국 의료영상 가속·생성 솔루션 회사다.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모달리티(MRI, PET)의 의료 영상 데이터 취득을 최대 80%까지 가속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환자 입장에서는 답답한 의료 영상 장비에서 장시간 누워있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의료진·병원 입장에서는 고가의 의료 영상 장비 효율성과 병원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브틀 메디컬은 의료 가속 외에도 조영제 투여량을 10분의 1로 감소시키더라도 동일 품질 의료 영상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관련해 전 세계 1·2위 조영제 회사인 Bracco, Bayer와 협력하고 있다.
가속화된 의료영상을 바탕으로 질병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발견하는 영상 분석 솔루션 분야에도 진출한다는 목표다.
서브틀 메디컬은 스탠퍼드대학교 엔하오 공(Enhao Gong) 박사와 동 대학 신
경방사선과 전문의 그레그렉 자하르추크(Greg Zaharchuk) 교수가 함께 설립했다.
스탠퍼드 메디컬 센터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독점 사용하고 있다.
다양한 나이, 인종, 질병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럽 8개국, 브라질, 호주, 싱가포르를 비롯한 15개국에 제품을 도입했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MRI 기준 누적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적인 의료기관인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 마운트 시나이 메디컬 센터 등에도 솔루션을 공급했다.
삼성벤처투자·BRV캐피탈·베세머 벤처스 투자에 이어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투자유치로 한국 시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임상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서브틀 메디컬은 MRI 영상 데이터 시장에서 전 세계 1위 성과를 내고 있다”며 “MRI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달리티 제품을 통해 시장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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