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제품 비교정보가 구매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 응답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5월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보 영향력'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제품 비교정보를 보고 실제 제품 구매 또는 선택 시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87.1%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제습기 비교정보의 영향력이 93.8%로 가장 높았으며, 정보 유형별로는 '품질·성능', '사용 편의성', '가격' 순으로 유용하다고 답했습니다.

소비자원은 "고물가 환경에 대응해 품질·성능이 우수하면서 가격이 저렴한 가성비 제품 정보를 확대하고, 전기차·에어컨 등 객관적 정보가 부족한 고가 소비재에 대한 비교정보 제공을 강화한 노력의 결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주요 평가 결과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장으로 요약한 구매·선택 가이드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응답자의 80.5%는 해당 가이드를 참고해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고 응답했으며, 86.7%는 환경성 검증·평가정보가 유용하다고 평가하고 친환경 제품 구입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사용 환경조건의 시험 평가와 가성비 우수제품 발굴을 확대하는 등 소비자 공감형 정보생산을 추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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