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HD현대 회장(오른쪽)이 7일 필리핀 수비크조선소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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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HD현대 회장이 동남아시아 사업장을 잇달아 찾는 등 글로벌 현장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HD현대는 권 회장이 이달 6~11일 계열사와 현지 법인이 위치한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 3개국을 방문해 사업장을 점검하고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조선, 정유 등 HD현대의 핵심 사업 영역이 집중된 전략적 거점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일정은 지난 3일 열린 주요 계열사 사장단 회의와 맥을 같이한다고 HD현대는 설명했다.

당시 권 회장은 "현장에 자주 나가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은 조선, 정유 등 HD현대의 핵심 사업 영역이 집중된 전략적 거점으로 권 회장은 사업별 운영 현황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다.

첫 방문지인 필리핀에선 수비크조선소를 찾아 공정 상황과 안전관리 상태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곳 야드를 일부 임차해 선박·해상풍력 건조 사업을 하고 있다.

이어 싱가포르에선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마린솔루션 싱가포르 법인 등의 현지 영업 전략과 주요 사업 현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권 회장은 마지막으로 베트남 카인호아성을 찾아 HD현대베트남조선(HVS) 생산 현장을 둘러본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동남아 3개국 방문은 글로벌 핵심 거점의 운영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사업 추진 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권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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