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국내 첫 ‘초고효율 전동기’ 출시…글로벌 25조 시장 정조준

국제 최고효율 등급 전동기 내놔
기존 제품 대비 전력효율 3% 높아
지멘스 등 글로벌 공룡에 도전장

LS일렉트릭 초고효율 전동기.

LS일렉트릭이 국내 기업 최초로 초고효율 전동기를 출시하며 약 25조원 규모 글로벌 산업용 전동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최고 효율등급인 ‘IE5급’ 초고효율 전동기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전동기는 전기 에너지를 기계 에너지로 변환하는 장치로 각종 공장 자동화 설비 및 제조업 기계의 동력원으로 사용되는 전기 모터를 의미한다.

IE(International Efficiency)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서 제정한 전기 모터의 에너지 효율 등급으로, IE5는 현재 가장 높은 효율 등급이다.

IE5급 전동기 시장은 그동안 ABB, 지멘스 등 글로벌 대형 기업들이 주도해왔으나, LS일렉트릭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선보이게 됐다.

이번에 선보인 IE5급 전동기는 기존 IE3급 제품 대비 전력 효율이 3% 높다.

철강·시멘트·수처리 등 대형 산업 현장에서 전기료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산업 현장의 모든 전동기를 이번 신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연간 9TWh(테라와트시)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 약 1.1기를 줄일 수 있는 용량으로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약 1조원을 절감하는 효과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산업용 전동기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184억달러(약 25조원)로 2035년까지 연 평균 3.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초고효율 전동기와 인버터 등 자동화 기기를 결합한 패키지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 사업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