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8.8% 감소한 1천32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13일) 공시했습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은 2.1% 증가한 2조 8천78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순매출액은 3.8% 늘어난 1조 6천65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0.52% 하락한 77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백화점 사업은 1분기 총매출액 1조 7천919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던 전년 수준(1조 8천14억원)에 준하는 매출을 올렸습니다.

순매출액은 0.8% 감소한 6천590억원, 영업이익 역시 5.1% 줄어든 1천7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세계는 경기 침체와 위축된 소비 심리로 업계 전반에 투자가 줄었음에도 경쟁 차별화를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스위트파크(강남·대구), 하우스오브신세계, 신세계 마켓, '디 에스테이트(본점)'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했습니다.

신세계는 이로 인해 감가상각비가 증가되었지만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며 본업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신세계 마켓' 오픈 후 한 달간 40만명 이상의 고객을 불러 모았으며, 초 개인화 서비스와 다른 백화점에는 없는 자체 콘텐츠로 고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또한 3월 중순 리뉴얼 오픈한 본점 '디 에스테이트' 역시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7% 이상 신장하고, 객수도 2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4월초 선보인 본점 '더 헤리티지' 개관과 '디 에스테이트'의 럭셔리 브랜드 확대, 팝업스토어 유치를 통해 많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다시금 성장세로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세계는 연결 자회사들도 어려운 업황 속 체질개선·해외 판매처 확대 등을 통한 성장 기틀을 마련,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먼저 신세계디에프는 시내 면세점과 공항 매출이 전년보다 늘면서 15.4% 증가한 5618억원의 매출액을 거뒀습니다.

다만 인천공항 정상 매장 전환에 따른 임차료 증가로 영업이익은 95억원 감소한 2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하반기 희망퇴직 실시, 올해 1월 부산점 폐점 등 경영 효율화 노력으로 직전분기 대비 적자폭을 크게 개선했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우 매출액은 1.7% 줄어든 3천42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 줄어든4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업계 전반의 어려운 업황 속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으나 1분기 코스메틱부문 매출액은 1천13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8.4% 신장했습니다.

신세계센트럴은 영업비용 증가로 매출액은 0.3% 줄어든 887억원, 영업이익은 41억원 감소한 22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뷰티와 건강식품의 매출 호조 속, 매출액은 3.7% 뛴 811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세계까사는 올 1분기 환율 변동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과 국내 건설 경기 침체 등으로 매출액은 9.1% 감소한 623억원, 영업이익은 9억원 감소한 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 속 본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비 지출에도 영업익 1천억 이상을 유지했다"며 "앞으로 각 사별 체질 개선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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