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초등학생도 손쉽게 게임을 만들어 판매하는 시대를 열겠습니다.

복잡한 그래픽 기술과 코딩을 몰라도 텍스트(문장)를 입력하면 게임을 만들어주는 서비스죠."
AI 기반 게임 개발 엔진 레드브릭을 운영하는 양영모 레드브릭 대표(사진)는 24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말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와 중국 빅테크 기업 바이두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던 양 대표는 소프트웨어 창작을 대중화하겠다는 일념으로 2018년 회사를 창업했다.

일반인도 개발자처럼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업 모델은 시대 변화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회사 이름까지 위즈스쿨에서 레드브릭으로 바꿨다.

열정의 붉은색과 창작의 기본 요소인 벽돌을 합친 이름이다.

지난해 자체 개발한 AI 활용 사용자 코드 분석 시스템과 차세대 블록코딩 기술(OOBC) 특허 등으로 게임 제작 엔진을 만들었다.

다음달 베타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현재 내부 테스트가 한창이다.


양 대표는 "프롬프트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10분이면 게임을 만들 수 있다"면서 "정식 제품은 이를 5분으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게임 제작 플랫폼으로는 '로블록스'가 강력한 경쟁자지만 기본 성능과 사용성 측면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웹에서 구동하는 하이퍼 캐주얼 게임만 겨냥해 누구나 쉽게 게임을 만들고 광고나 게임 아이템 판매, 구독형 모델 등으로 수익화하기 유리한 구조를 짰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무바달라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허브71'에 아시아 기업으로는 레드브릭이 유일하게 선발되면서 중동 시장 확장 기회를 얻었다.


[이한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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