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의왕 대규모 단지 영향
경기도 입주량이 52% 차지

경기도 광명시 아파트 단지 전경. 매경DB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의 절반 이상은 경기도에서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5월 전국 입주 물량은 총 1만6205가구로 전월보다 19%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경기 입주 물량은 8436가구로 전체 입주 물량의 52%를 차지한다.

입주 단지 수는 많지 않지만 광명, 의왕 등지의 대규모 브랜드 단지의 입주가 물량 증가를 주도한다.

경기 입주 물량 영향으로 수도권 입주 물량은 5월 총 9277가구로 전월(2893가구) 대비 3배가량 많다.


올해 경기 지역의 입주 물량은 총 6만3469가구로 평택·광명·화성 등 일부 지역에 공급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이는 신규 택지지구에서의 연속적인 공급과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된 대규모 단지들의 입주가 겹치면서 특정 지역에 물량이 쏠린 결과로 보인다.

특히 5월에는 광명과 의왕을 중심으로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단지들의 입주가 본격화한다.


광명시 철산동 ‘철산 자이 더헤리티지’는 3804가구 대단지로 5월 전체 입주단지 중 가장 큰 규모다.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 자이 SK뷰’도 2633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5월 말 입주할 예정이다.

화성시 봉담읍 ‘봉담 자이 라젠느’는 862가구, 파주시 탄현면 ‘e편한세상 헤이리’는 1057가구 규모다.


서울(841가구)은 소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하고 인천엔 입주 단지가 없다.

서울은 3개 단지에서 입주가 이뤄진다.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서울대 벤처타운역 푸르지오’(571가구)와 성북구 석관동의 ‘상월곡역 장위 아트포레’(191가구), 영등포구 양평동 ‘양평동 동문 디이스트’(79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지방은 전월(1만698가구)보다 35% 적은 6928가구가 입주한다.

경북 1741가구, 강원 1206가구, 대구 1058가구 등이 집들이를 준비 중이다.


경북 구미시에서는 ‘구미 인동 하늘채 디어반 2차’(907가구), ‘원호 자이 더포레’(834가구) 등 총 1741가구가 입주하며 경북 지역 단일 월 기준으로도 입주 물량이 많은 편이다.

강원에서는 양양군 ‘양양 스위트엠 디오션’(209가구)과 원주시 무실동 ‘제일 풍경채 원주무실’(997가구)이 입주를 맞이한다.


직방 관계자는 “이처럼 단기간 특정 지역에 입주 물량이 집중되면 지역 내 수요 여건이나 흡수력에 따라 일시적인 전세 매물 증가, 기존 주택의 매매 부진, 입주 지연 등 다양한 시장 불안 요인이 나타날 수 있다”며 “지역별 시장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며 향후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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