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실제 상호관세는 26%
트럼프 현황판에 혼란 가중
부속서 기준 14개국 엉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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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주요 국가의 신규 상호관세율 현황표를 직접 들고 발표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매일경제 확인 결과 한국을 포함해 총 12개국의 현황표 관세율이 실제 행정명령 부속서 표에 적시된 관세율과 1%포인트씩 오차를 보였다. 이번 관세 발표가 얼마나 졸속으로 준비됐는지를 방증하는 사례라는 평가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별 상호관세율 수치에 혼선이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관세율 현황판을 들고 소개한 것으로는 한국의 상호관세율이 25%인 반면 이후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26%로 적시됐다.
이를 두고 백악관은 “행정명령에 따라야 한다”면서 행정명령 부속서에 표기된 26%가 맞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현황판과 행정명령 부속서 간 관세율이 다르게 표기된 나라는 매일경제 확인 결과 한국 뿐 아니라 스위스, 필리핀 등 총 14개국에 달했다.
대부분 실제 관세율보다 현황판 속 관세율이 1%포인트 낮게 적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황판에서 밝힌 수치(앞)과 부속서 상 관세율(뒤)가 다른 나라는 다음과 같다.
△한국(25%·26%) △인도(26%·27%) △남아프리카공화국(30%·31%) △태국(36%·37%) △스위스(31%·32%) △필리핀(17%·18%) △파키스탄(29%·30%) △니카라과(18%·19%) △노르웨이(15%·16%) △미얀마(45%·46%) △세르비아(37%·38%) △보츠나와(37%·38%)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36%·35%) △포클랜드제도(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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