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합동참모의장으로 지명된 댄 케인 후보자(사진)가 주한·주일 미군 감축에 대해 일단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향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방비 감축 등을 감안한 일부 조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케인 후보자는 1일(현지시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은 즉각적인 안보 도전을 일으킨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미국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한국이나 일본에서의 미군 전력에 중대한 감축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북한 위협에 대해 엄중한 인식을 밝히면서 주한·주일 미군 감축에 대해 에둘러 부정적 입장을 낸 셈이다.
다만 케인 후보자는 "인준이 되면 한일에 주둔하는 미군 규모를 평가하고 국방부 장관과 대통령에게 권고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케인 후보자가 미 국방부의 대만·미국 본토 방어 우선 전략지침에 기반해 주한미군 규모에 대한 일부 조정 권고안을 낼 가능성이 제기된다.
케인 후보자는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 북한이 발표한 국방력 개발계획 등을 거론하면서 "주목할 만한 진전을 이뤘다"고 분석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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