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日 정착, 한식당 ‘처가방’ 운영
80년대 이후 일본 온 신정주자 중 처음

오영석 일본 민단 동경본부 단장
일본 민단 동경본부는 2일 신임 단장으로 오영석 한식당 처가방 대표(72)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오는 7일부터 업무를 시작하며 임기는 3년이다.


오영석 단장은 1984년 일본에서 패션 공부를 하기 위해 유학와 이곳에 정착하게 됐다.

1993년 도쿄 신주쿠구에 김치와 젓갈을 파는 반찬가게를 열었고, 1996년 이를 확장해 한식당 ‘처가방’을 개업했다.


현재 일본 전역에 식료품점과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고, 한국에도 ‘도쿄 사이카보(처가방의 일본식 발음)’라는 이름으로 식당을 운영중이다.

한식의 세계화에 상당부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영석 단장은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우호 관계 확대에 힘쓰겠다”며 “한류의 좋은 흐름을 이어받아 일본 내에 이것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은 넓은 의미로 재일교포로 불리지만, 1980년대 이후 정착한 사람들은 ‘신정주자(뉴커머)’로 별도로 분류하기도 한다.

현재 민단의 경우 신정주자 비율이 35%에 달한다.

신정주자 중에서 동경본부 민단장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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