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 업무도 3일 오후부터 중단
 |
주한 미국 대사관이 2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주한 미국 대사관 엑스(X)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잡은 가운데 주한 미국 대사관이 한국에 체류 중인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주한 미국 대사관은 2일 소셜미디어(SNS)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과 관련해 미국 시민은 대규모 시위와 경찰의 증가를 예상해야 한다”며 “시위가 진행되는 지역을 피하고, 대규모 군중·모임·시위 또는 집회 근처에서는 주의를 기울여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주한 미국 대사관은 국회의사당(여의도), 광화문 광장, 헌법재판소(종로), 대통령실(삼각지), 대통령 관저(한남동), 대학 캠퍼스 등에서 시위가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서울 중심부에서는 5호선 광화문역, 3호선 안국역, 1·2호선 시청역, 1호선 종각역, 1·3·5호선 종로3가역, 3호선 경복궁역 등 주요 역이 폐쇄될 수 있다고 주한 미국 대사관은 관측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거주하는 미국 시민은 현지 뉴스 미디어를 모니터링하고 정부 관리 및 지방 당국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영사 업무도 중단한다.
3일 오후와 4일 하루 종일 주한 미국 대사관의 정기 영사 업무(비자 인터뷰, 여권 인터뷰, 공증 서비스, 해외 출생 영사 신고 접수 포함)가 취소된다.
영사과에서 기존 예약이 있는 사람에게 연락하여 일정을 다시 조정한다고 주한 미국 대사관은 밝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