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시설 겨냥 테러 줄이어
3월 프랑스 판매량 36.8%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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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이터 연합뉴스 |
프랑스에서 테슬라의 3월 판매량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반감 때문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프랑스자동차협회(PFA)의 자료를 인용해 3월 프랑스의 신차 등록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4.54% 감소한 15만3842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테슬라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36.83% 급감한 3157대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테슬라의 판매량은 41.08%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프랑스 전체 차량 판매량이 7.83% 줄어든 것에 대비되는 수치다.
프랑스에서 테슬라 판매량이 급감한 것은 머스크 CEO가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여러 나라의 극우 정당들을 지지하며 미국을 넘어 다른 나라 내정에까지 간섭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반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프랑스에서는 테슬라 관련 시설도 테러를 받고 있다.
지난달 26일 프랑스 루아르주 생샤몽 지역의 한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테슬라 충전소 12개에 화재가 발생했다.
충전소 중 2대는 완전히 파손됐으며, 다른 충전소들도 손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차장 바닥에는 흰색 페인트로 ‘불타기 위해 태어난 테슬라 반대 캠페인’이라는 문구가 발견됐다.
지난 2일에는 프랑스 남부 오트가론주 툴루즈시의 테슬라 대리점에서 테슬라 차량 12대가 파손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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