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매주 5명 석방 담겨
이스라엘, 가자 공격 지속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중재국으로부터 받은 가자지구 새 휴전안에 동의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의 협의 끝에 새로운 제안을 중재국에 보내 조율 결과가 주목된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측 협상팀을 이끄는 칼릴 알하이야는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이틀 전, 우리는 이집트와 카타르의 중재자들로부터 제안을 받았다”며 “우리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했고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중재국으로부터 받은 휴전안을 검토했으며 이에 대한 입장을 “미국과 완전한 조율하에” 중재국들에 다시 전달했다고 전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다만 그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지난 27일 복수의 안보 소식통들은 이집트가 이스라엘로부터 새 가자지구 휴전안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해당 휴전안에는 하마스가 억류한 이스라엘 인질을 매주 5명씩 석방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연초 합의에 따라 42일간 휴전했으나 이후 단계로의 휴전 이행을 두고 양측 입장이 대립하다 결국 지난 18일부터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과 지상 작전이 재개됐다.


이런 가운데 가자지구에서는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가자 전역에서 최소 20명이 숨졌다고 가자지구 보건 당국이 밝혔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에 따르면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각한 가자지구에 구호품이 3주째 끊긴 상황이다.

최근 가자지구에서는 전쟁에 지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하마스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도 일어나고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도 이날 조속한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합의를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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