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플러스 공장 전경(엠플러스 제공)
2차전지 제조장비 전문기업 엠플러스가 전고체 배터리 조립 장비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

지난해 미국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전문 기업의 전고체 배터리 조립 라인 턴키 공정을 수주한 데 이어, 최근 국내 대기업과도 전고체 배터리 조립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엠플러스는 전고체 배터리와 각형 배터리 조립 장비 분야서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 회사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기술이다.

화재 위험이 적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와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세계 전고체 배터리 시장 규모가 연평균 34.2%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27년 약 616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보니 전고체 배터리 양산에 성공한 기업은 아직 없다.

국내 배터리 및 완성차 업체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산 시점은 기업마다 다르지만, 빠르면 2027년, 늦으면 2030년이 될 것이며 양산화가 본격화되면 배터리 산업의 대세는 전고체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엠플러스가 전고체 시장서 앞서나가는 배경은 ‘연구개발력’에 있다.

전체 직원의 약 60%가 연구개발 인력이다.

엠플러스의 선행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임원진은 서울대에서 기계설계를 전공하고 삼성SDI에서 배터리 양산 개발을 수행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조립 장비 업계 내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전고체 배터리 장비를 앞세워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캐즘이 위기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경쟁력 있는 기업에는 오히려 성장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며 “엠플러스는 지난해 캐즘 속에서도 2년 연속 흑자 달성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데다 전고체 배터리 장비 시장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미래 시장의 수혜 기업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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