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8개월만에 또 가격 인상...“너무 자주 올린다”

리아 불고기·새우 세트 7천300원
총 65개 품목 가격 조정

롯데리아. (출처=연합뉴스)

롯데GRS는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가 다음 달 3일부터 버거류 23종을 비롯해 총 65개 품목에 대한 판매가격을 평균 3.3%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가격 인상 이후 8개월 만의 추가 인상이다.

제품별 인상 폭은 100∼400원 수준이다.

지난해 100∼200원을 올렸을 때와 비교하면 최대 인상 폭이 2배에 달한다.

대표 메뉴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 가격은 단품 기준 5000원으로, 200원(4.2%)씩 오른다.

세트 메뉴의 경우 각각 7300원으로, 200원씩(2.8%) 인상된다.

미라클버거와 모짜렐라 인 더 버거-베이컨 등은 400원씩 오른다.

롯데GRS 관계자는 “지속되는 국내 경영상의 제반 비용 증가와 더불어 해외 환율과 기후 변화 등 외부 환경 요소로 인한 원가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가맹점의 이익률 유지를 위해 판매가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8월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한 데 이어 9월엔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비싸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배달앱 전용 가격제)를 도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가격 인상 이후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 배달 메뉴의 가격은 단품 5800원, 세트는 8600원이 된다.

매장에서 먹을 때보다 개당 각각 800원, 1300원 비싸다.

이날 노브랜드 버거도 다음 달 1일부터 메뉴 가격을 평균 2.3% 올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이후 1년 2개월 만의 가격 인상이다.

버거 단품과 세트 19종은 200원씩, 사이드 단품 19종은 100원씩 오른다.

이에 따라 NBB시그니처 버거 단품과 세트는 각각 5000원, 6800원으로 오르고 그릴드불고기 단품과 세트는 각각 3100원, 5100원으로 인상된다.

최근 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잇따라 가격을 올리는 모양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0일부터 20개 메뉴 가격을 100∼300원 인상했다.

전체 평균 인상률은 2.3%였다.

버거킹 역시 지난 1월 와퍼 등 일부 제품 가격을 100원씩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