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올해 말 2.0%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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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개회를 선언하는 의사봉을 치고 있다. 2025.02.25 사진공동취재단 |
세계적인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올해 한국은행이 세 차례 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모건스탠리는 18일 발간한 ‘금리인하로의 편안한 복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기준금리가 2.00%에 도달할 때까지 한국은행이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가 연내 추가 1~2회 금리 인하를 시사한 데서 한 차례 더 금리 인하가 추가될 것으로 내다본 셈이다.
이는 한은보다 더 비관적인 올해 성장 전망치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1.5% 경제성장을 예상한 반면, 모건스탠리는 1.2% 성장을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금통위에서 예상보다 빠른 관세 진전에 따라 6명의 위원 모두 성장 하향 압력이 증가했다는 점을 인정한 데 주목했다.
4명의 위원이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남아 있고 외환 변동성을 언급했지만, 기본적인 분위기는 관세 관련 성장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모건스탠리는 “핵심 소비층(40대와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노동 시장 침체, 그리고 여전히 높은 가계 부채 속 미약한 실질 임금 성장에 따라 소비가 크게 약화했음을 위원들이 확인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가계부채와 관련해 1~2명의 위원이 토지거래허가구역 제한 완화 관련 위험을 지적했지만, 이를 금리 인하 중단으로 대응하기보다는 보다 엄격한 거시 건전성 규제(5월 시행 예정인 3차 스트레스
DSR)를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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