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노도강·금관구 마저 꿈틀”…3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

2월 집값 1월보다 0.18%↑
3개월만에 오름세로 전환

서울 노원·도봉구 아파트 단지 전경. 매경DB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후 강남권 집값이 급등한 가운데 ‘노도강’(노원·도봉·강북)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 집값도 꿈틀대고 있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매매 가격은 13억9669만원으로 1월보다 0.76% 올랐다.


지난달 송파구의 평균 매매 시세는 19억9770만원으로 전월보다 1.4% 올랐다.

강남구(28억6744만원)는 1.2%, 서초구(30억2219만원)는 0.9% 각각 올랐다.

이들 세 지역은 모두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송파구(12.9%), 서초구(12.2%), 강남구(10.3%) 모두 가격이 10∼12% 뛰어올랐다.


무엇보다 대표적 약세 지역으로 언급됐던 노도강과 금관구로도 상승세가 감지됐다.

이들 6개 자치구의 지난달 평균 매매 가격(6억9926만원)은 1월보다 0.18% 오르며 3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1월과 비교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관악구(8억972만원)로 0.69% 올랐다.

이어 강북구(6억7110만원) 0.48%, 도봉구(6억545만원) 0.23%, 구로구(7억8916만원) 0.16%씩 올랐다.

다만 금천구(6억5987만원)와 노원구(6억627만원)는 0.06%와 0.13%씩 내렸다.

6개 자치구 모두 전년 동기 대비로는 평균 2.68% 올랐다.


시장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강남권 오름세가 비강남권으로 서서히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10~11월에 이어 지난달 금리를 추가로 낮춤에 따라 대출금리 인하 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 상황이다.


부동산R114 측은 “노도강과 금관구 지역은 가장 민감했던 게 금리였는데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3월이 되면서 정치적 불안이 해소될 예정이라는 점 등이 겹쳐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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